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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자조그룹을 통한 역량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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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을 공부하다 보면 자조 그룹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질 것이다. 

자조 그룹은 복지현장에서도 자주 듣게 되는 단어이다. 

지역사회상담론에서의 자조 그룹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마주하는 자조 그룹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아래를 통해 알아보자.

자조 그룹이란

자조 그룹 안에서 참여자들은 문제를 공유하고 서로 지지해 주며, 적극적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 

자조 그룹 안에서 구성원들은 도움을 주고받는 이를 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함께 결정하여 도움을 주고받는다. 

자조 그룹 안에서 구성원들은 사회공동체 구성원들과 같이 전통적 상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지지와 공감과는 다른 감정적인 지지와 이해를 받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동료에게 격려받고 본인의 삶에 대한 책임감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자조 그룹 안에서 구성원은 자신이 흥미를 가진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이때 이에 대한 지지와 격려를 통해 자존감이 향상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자조그룹을 통해 참여자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원인은 총 5가지로 나눠진다. (Ife(1996))

1. 또래 내의 구성원들은 긍정적 동질감을 얻는다.

2. 조직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구성원 중 진취적, 건설적 행동을 하는 이에게 다른 구성원들이 영향을 받고, 스스로 태도를 바꾸려는 의지가 생긴다.

3. 구성원과 일상적 경험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다.

4. 문화, 인종, 윤리적 장벽 등 문제를 안고 있는 전통적 상담을 하지 않을 수 없다.

5. 사회화를 위한 기회와 경험을 갖는다.

 

자조 그룹은 구성원의 문제 혹은 욕구, 자원을 변환시킨다. 자조그룹 내에서 구성원은 자신과 유사한 어려움, 관심, 도전을 가진 지지적인 공동체 속에서 본인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 또한 이에 따라 독립심과 역량이 강화된다.

 

가. 자조 그룹의 원리

자조 그룹의 효과는 개인적 측면과 자조 그룹 자체의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1) 개인적 측면

 - 나의 문제는 더 이상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잘 극복한 역할모델을 통해 성공을 경험한다.

 - 타인을 도와주며 심리적인 건강과 안녕감을 경험할 수 있다.

2) 자조 그룹 자체의 측면

 - 정기적 만남을 통해 축적된 정보와 자료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타 공동체 그룹에 제공하여 사회전반에 자조 그룹의 강점, 효용성을 알릴 수 있다. 

 

자조 그룹의 성공요인은 상담기법 중 '조력자 치료 이론'(Helper-Therapy)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조 그룹 내 구성원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데,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경험이 바로 자조그룹의 성공요인이 될 수 있다.

 1) 타인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을 통해 대인관계 능력이 향상된다.

 2)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동질감을 느낀다.

 3) 자신의 도움을 받는 사람을 보며, 자신의 가치를 경험한다.

 4) 사람들로부터 사회적 승인을 받는다.

 

Gartner와 Riessman(1984)은 조력자 치료이론과 관계된 부가적 장점을 발견했다.

 1)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덜 의존적이게 된다.

 2) 자신과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타인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문제와 관련해, 거리를 두고 관찰할 수 있다.

 3) 도와주는 역할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유용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나. 자조 그룹 안에서의 상호지지

자조 그룹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사회적인 지지를 얻고 싶은 이들이다. 

이들은 주로 기존의 집단에서 이질감, 소외감을 경험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경우 개인적 심리치료 차원의 전통적 상담 서비스는 원치 않으나, 전폭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집단 활동을 통한 치유를 받길 원한다. 

전통적 상담 서비스의 경우, 면대면으로 진행되어 상담자의 기술, 노련함, 이해 정도 등 다양한 요인들의 영향을 받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거나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 쉽다. 

Borkman(1984)은 '편견반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이 있는 이들에게 어떻게 낙인을 찍고 반응하는지에 대한 묘사를 통해 사용하게 되었다. 편견 반응은 내담자의 문제를 무시, 부정, 과소평가한다. 어려움을 겪는 내담자를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사회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거나, 내담자를 고정관념을 대해 불편하고 당황스럽거나 어려운 방법으로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게 만든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가족이나 지지기반이 내담자의 요구와 맞지 않는 경우, 자조그룹과 같은 대안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전통적 상담 서비스와는 달리 자조 그룹은 일상에서 겪는 상호작용에서 느끼기 어려운 정서적이고 사회적인 지지를 제공한다. 이는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특히 중요한 부분인데, 자조 그룹에 참여하게 되면서 자신의 두려움, 역경에서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되고 삶의 도전에 직면하기 위한 긍정적 노력을 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자조 그룹을 통해 참여자들은 공동의 도움과 지지를 받고, 이를 통한 역량강화를 경험하게 된다. 

역량강화는 다양한 특징을 갖는다. (Mc Whirter, 1994) 

1) 참여자의 삶에서 역동적 힘을 깨닫게 된다.

2) 참여자의 삶을 통제할 수 있는 기술과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3) 연습한다.

4)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소속된 공동체 속에서 타인의 역량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자조 그룹 활동을 통해  참여자의 역량강화의 정도와 수준을 언급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취약 계층이나 현재 정신건강의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의 역량강화를 촉진한다.

역량강화의 핵심은 내담자가 자신과 유사한 어려움이 있는 타인과의 심리적 안녕감을 공유하고자 하는 동기와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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